‘음료수 테러 피해’ 주장했던 정이한…경찰, 자작극 의혹 수사
지난 6·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거리 유세 중 음료수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자작극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7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 전 후보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후보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지나가던 차량에서 한 남성이 뿌린 음료수를 맞고 넘어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정 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음료수를 맞은 충격으로 정 전 후보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음료를 뿌린 혐의로 3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했다.
하지만 해당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경찰은 사건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후보는 이후 목에 깁스를 한 채 경찰서를 찾아 음료수를 뿌린 남성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방선거 다음 날인 지난 4일 정 전 후보의 선거사무소로 사용된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사기관은 사건 경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후보는 최근 개혁신당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언론의 입장 확인 요청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6·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개혁신당 부산지역 후보자들은 별도 입장문을 내고 선을 그었다.
후보자들은 “해당 사안은 정이한 전 후보 개인에게 제기된 의혹”이라며 “부산지역 시장·구청장·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자들의 선거운동 및 정치활동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